메모_2
* "나를 사랑할 수가 없대. 난 무덤으로 갈거야. 다시 태어나서 그녀를 제일 먼저 만날 거야. 내가 제일 먼저 사랑할 거야." 나는 가만히 코끼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평생 잊을 수도 없을 상처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 오늘은 아침부터 그리움에 사로잡혀서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온통 사로잡혀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상자 생각이 났다. 상자를 찾아 손을 넣고 휘휘 저었다. "바나나 씨를 까먹으렴."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 이윤진 * 그 애가 움직이는 대로, 마치 어두운 동굴 속, 초롱불 하나가 오르락 내리락, 내 발 앞을 밝히는 것 같았고, 그 초롱을 따라 걸으면 발바닥까지 다 따뜻했다. 나는 그래서 다자이 오사무의 말을 빌려, 자주 혼자중얼거렸다. '여름은 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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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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