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조각
하고 싶은 말을 이렇게 길고 근사하게 할 수 있다는 것많이 부럽다 1너무 쉽게 영원을 말하는 당신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쯤은 애초에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싱거운 고백에 고개를 끄덕이며 옅은 미소를 흘렸던 건, 세상 가장 유약하고 불안정한 감정에 기대를 거는 당신의 순수함이 예뻐서. 그 무모한 눈빛이 울컥할 만큼 맑아서. 사랑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알면서도 속기로 한다. 또 한 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로 한다. 2어쩌면 당신은 영원히 자라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를 보살피는 사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려받은 계절은 여전히 찬란해서 거울을 볼 때면 가끔 슬펐습니다. 이만큼 나는 자라서, 이제 어른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성숙과 성숙의 경계에서 당신의 청춘을 떠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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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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