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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치도록 궁금할 때가. 닿지 않을 그곳에 미치도록 닿고 싶을 때가 있어.
목으론 넘길 수 없을 만큼 담고 싶을 때가 있어.
눈에도 담을 수 없는 너를 마음까지 들이마실 수 있을까.
가을바람은 내 머리칼을 파고들고 낙엽은 내 눈앞을 지나는데
손에 잡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그때가 비로소 내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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