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의 고민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왼쪽 눈으로 들어와 오른쪽 눈으로 빠져나온 그 글자들이 허공을 떠도는 기분이다. 사랑을 가진 눈으로 시를 읽어야 할 텐데 사랑에 번쩍여 본 적이 없는 내 두 눈은 어떠한 시도 비춰주질 못한다. 누구의 시는 너무 길다. 시가 길면 재미가 없고 멋도 없다. 어떤 이의 시는 너무 어렵다. 천재인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애원했건만 그는 참 어려운 사람이었다. 내가 멍청한 건가 이런 시들이 잘못된 건가? 세상에 잘못이란 없지. 있다면 사랑을 담지 못한 나의 마음. 모든 게 거짓된 것 같다. 짝사랑의 마음. 좋아하는 배우를 보는 마음. 사랑하는 드라마를 보며 손에 땀을 쥐는 이 마음. 다 허공을 쳐 다시 돌아오는 메아리일 뿐. 이건 거짓이다. 내 핏줄 사이사이 옮..
눈 뜨자마자
2014. 8. 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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